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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상 다해도 그리울 당신

골안 2020. 12. 11. 20:09


=한 세상 다해도 그리울 당신=


어는 날 살펴 시

내 마음에 닿은 당신

소리 없이 다가와 내 가슴에 머문 당신
나 홀로 살포시 미소 짓게 하는 이

 

햇살 고운 날에도

바람 불어 스산한 날에도

늘 안부가 궁금한 당신

오늘 밤도 당신은 이슬 되어

내 가슴 적시 웁니다

사랑하는 당신이기에

내 가슴 깊이 묻어둔 그대여!

어느 저녁 집에 돌아와 보니 그림자도 없다

안방에도 서재에도 베란다에도

화장실에도 없다

겨울날에 외투도 입지 않고 어디로 갔을까

신발도 없이 어디로 갔을까


<받은 멜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