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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것을 자랑하는 마음

골안 2020. 3. 3. 07:18
약한것을 자랑하는 마음


    약한것을 자랑하는 마음 자랑의 대명사는 팔불출입니다 팔불출은 그래도 기분 좋게 받아 들일 수 있습니다 물건을 사는 사람이 흥정을 할때는 그 물건에 대해 트집을 잡으며 물건 값을 깍으려 합니다 그러나 돌아간 후에는 이웃에게 물건을 자랑하려고 보이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조금 기분 나쁜 자랑은 뜬금없이 사람들 앞에서 선물을 사 주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감감 무소식입니다 차라리 말이나 하지를 말든지요 이번일이 잘 되면 무엇을 해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모른척 하는 것입니다 정말 기분 나쁜 자랑은 부탁을 하러 찾아갔는데 들어 주지는 않으면서 그래도 나만한 사람은 없어 내가 다른 사람에게 이것도 해주고 내가 그런 사람인데 조금만 기다려라 내가 무엇을 못해주겠니 실재는 그렇지도 않으면서 인품과 인자함을 자랑하는 사람입니다 자기의 가진것을 자랑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의금경의(衣錦絅衣) 자기의 삶은 비단 옷을 입은것과 같지만 그 위에 안을 대지 않은 홑옷을 또 입는다는 뜻으로 군자는 자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비유해서 한 말입니다 자랑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말에 병은 자랑하라고 했습니다 병을 자랑하는 것은 자학하는 것이 아니라 치유를 갈망하는 마음 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사람에게도 자랑을 해서 혹여 도움을 받고 그 마음을 하늘에 호소하는 것 또한 자랑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 약한 부분을 감추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으며 하늘에 호소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늘에 자랑하면서 살아갑니다 보이는 것을 자랑하면서 어리석은 삶을 사는 사람이 있고 약함을 하늘에 자랑하면서 도움을 받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